투명한 유리면은 공간을 나누어주는 역할도 하면서, 더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지만, 가끔 그 역할이 조금은 부담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깨끗이 투명한 통유리를 어느정도 차단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그럴 땐 시트지를 활용해서 어느정도 가림막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보통은 안개시트지라고 하는 에칭시트지를 통해 완전 차폐라기 보다는 일정 거리에서는 실루엣 정도 비치게 하는 시트지를 시공 하지만, 요즘은 인쇄기술의 발달로 포인트 시트도 제작되고 있습니다.
이번 작업에는 "스트라이프" 무늬의 시트지 시공을 의뢰주셨는데요, 일정거리에서는 막혀있는 듯 보이지만 가까이서는 틈으로 유리면 넘어가 보이는 줄무의 시트 시공이었습니다.
유리면에 시공하는 시트지의 시공방법은 거의 같습니다.
준비물은 물기제거용 헤라, 분무기, 세재, 자, 칼, 시트시공용 헤라, 사다리, 물기 청소용 수건 또는 걸레가 필요합니다.
유리창은 창틀과의 유격을 고정하기 위해 실리콘으로 테두리 고정을 하고 있는데요. 실리콘 시공이 깔끔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 테두리에 불필요하게 안쪽으로 붙어 있는 실리콘은 제거해줍니다. 또, 유리면 전체를 물청소하면서 이물질을 칼을 활용해서 제거해줍니다. 깔끔하지 않으면 기포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죠.
시공방법
1. 유리면 청소
2. 세재와 물을 (97:3) 정도 비율로 섞은 물을 분무기에 채운다.
3. 유리면에 세재물을 충분히 뿌리고, 시트지를 붙인다.
4. 이때 시트지 후면에 붙어 있는 후지는 제거해야 한다.
5. 원하는 위치에 시트지를 붙이고, 물기 제거용 헤라요 어느정도 물기를 안쪽에서 바깥으로 밀어 없애준다.
6. 시공용 헤라로 시트지와 유리면 사이에 있는 물기를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가능한 한 빼준다.
7. 창틀과 인쇄물 사이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자와 칼을 이용해서 잘라 적당한 크기로 만들어 준다.
8. 완료되면 수건으로 주변의 물기를 잘 닦아 준다.
시공은 전문가여도, 기후나 온도, 습도에 따라 잘 되기도 하고 잘 안되기도 합니다. 최선을 다해 물기를 제거하지만, 가끔 이물질이나 기포가 남을 수도 있습니다.
심할 경우에는 재시공해드리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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